AI 전사적 도입으로 혁신 가속화데이터 기반 연구개발… 관련조직 신설해외 시장 공략도 속도…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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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전사적인 AI 도입으로 혁신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1월 열린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AI를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주문하면서부터다.앞서 롯데는지난 7일 최신 AI 트렌드 점검 및 그룹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2024 롯데 CEO(최고경영자) AI 컨퍼런스’를 열었다. AI+X는 커머스와 디자인, 제품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컨퍼런스에선 AI 시대 비즈니스 전략과 CEO 역할, AI 도입 뒤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등 세션이 진행됐다. 행사장엔 AI 기술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롯데정보통신은 이보다 앞선 1월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롯데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이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서 번역 및 요약, 코드 생성, 홍보문구 작성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롯데케미칼은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연구 강화를 위해 지난달 기초소재사업과 첨단소재사업 특성에 맞춘 AI 조직을 신설했다.기초소재사업팀은 대전 종합기술원에 AI 솔루션팀을 만들어 연구개발(R&D) 지식과 AI 융합을 통해 AI 연계 촉매, 제품 개발·품질 개선에 나선다. 첨단소재사업은 제품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망 등 사업상 다양한 문제를 식별하고 AI 기반의 해결책을 개발하기 위해 AI 추진사무국을 신설하기도 했다.롯데건설은 AI 업무 자동화, 스마트 AI 기술 확보, 신사업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해 AI 전담조직인 ‘AGI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공격적인 해외 판로 확대도 나서고 있다.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베트남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었다. 1월 21일 기준 누적 매출액 1000억원, 누적 방문객 500만명을 넘어섰다.롯데마트는 1월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을 재단장해 K-푸드 중심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바꿨다. 롯데웰푸드 2025년 중반 본격 현지 생산을 목표로 인도 현지 법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 유휴공간을 확보해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