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코카콜라를 환영합니다"… 서브컬처와 커뮤니티를 포용하는 브랜드의 자세

세계적인 음료 업체 코카콜라(Coca-Cola)가 다양하게 재해석된 비공식 브랜드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고, 서브컬처(subculture, 하위문화)와 지역 커뮤니티를 포용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펼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브랜드의 대표적인 상표권인 공식 로고를 재해석해 그린 길거리 그림 속 비공식 로고를 캔 제품 포장 디자인에 넣고, 해당 이미지를 활용한 'Every Coca-Cola is welcome(모든 코카콜라를 환영합니다)' 캠페인을 인쇄 및 옥외광고(OOH)로 선보였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공식 로고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비공식 로고를 꺼려하는 것과 달리, 코카콜라는 전 세계 가게 주인들과 길거리 아티스트에 의해 꾸준히 재해석되고 있는 코카콜라 로고를 고유의 예술적 창작물로 인정하고, 해당 로고만의 매력과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를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다양한 지역에서 각양각색으로 재해석된 코카콜라의 비공식 로고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간 코카콜라 브랜드의 문화적 상징성과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가늠케 해준다.

이슬람 엘데수키(Islam ElDessouky) 코카콜라 크리에이티브 전략 및 콘텐츠 부문 글로벌 부사장은 "코카콜라 로고에 대한 각각의 독특한 해석은 믿을 수 없을만큼 놀라웠다"며 "이 이미지들은 해당 지역 커뮤니티의 문화와 특징을 포착해 낸 것으로써 매우 의미있고 영향력 또한 크다. 그들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라파엘 피탄기(Rafael Pitanguy) VML 글로벌 부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는 "이 캠페인의 특별한 점은, 코카콜라 브랜드가 수 많은 크리에이티브한 표현을 통해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재해석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재해석이 가능한 이유는, 코카콜라 로고가 전 세계의 문화에 매우 깊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의 'Every Coca-Cola is welcome' 인쇄 및 옥외광고(OOH) 캠페인은 이번 캠페인은 코카콜라의 광고를 전담하는 조직인 WPP 산하 Open X(오픈엑스)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VML이 대행했으며 에센스 미디어컴(Essence Mediacom)이 미디어를, 오길비PR(Ogilvy PR)이 PR을 담당했다. 해당 광고는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한 미국 전역과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호주 지역에서 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