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펀드시장 동향 분석
  •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1분기에만 펀드 순자산이 60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순자산총액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3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6.2%(59조9000억원) 늘었다.

    펀드 유형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19조3000억원), 주식형(11조4000억원), 채권형(8조2000억원) 순으로 순자산이 증가했다.

    MMF는 분기 동안 17조원 순유입됐다. 순자산총액(분기평균)은 지난해 4분기 평균 대비 11조9000억원이 증가한 204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개인·법인형 MMF는 각각 9000억원, 11조원 증가했다. MMF는 다른 금융투자상품 대비 손실위험성이 낮다고 평가되며, 유동성이 높아 개인과 법인이 여유자금을 예치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주식형펀드는 분기 동안 3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11조4000억원 증가한 12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서 4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총액은 63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3000억원 늘었다. 국내 및 해외의 증시가 다소 개선됨에 따라 양호한 펀드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채권형펀드는 분기 동안 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8조2000억원 증가한 14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6조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 7조5000억원 증가한 13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