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1조 팔 때 개인 1조 매수…지수는 상승SK하이닉스 장중 285만원·삼성 37만4500원…반도체만 질주나스닥 2%·필라델피아 반도체 6% 상승…미장 훈풍 영향"애플, 인텔과 美서 칩 만든다"…트럼프 발언 하나에 인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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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중 9300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6%대 급등 여파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1조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 ·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상쇄했다.

    1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전일 대비 2.07% 뛴 9251.33에 거래중이다. 장 초반에는 9300선을 돌파하면 전날에 이어 신고가를 다시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74억원, 3343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은 1조340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1% 뛴 3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37만45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73% 상승한 28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 초반 285만원까지 올라 역시 신고가를 터치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0% 떨어진 995.93으로 1000선 밑에 머무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1억원, 2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이 1101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가스(+3.65%)와 반도체(+3.10%) 등은 상승세를, 에너지(-0.99%)와 철강(-0.65%) 등은 하락세다. 

    이날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영향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나스닥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14% 상승한 5만1564.70을 기록했고 S&P500은 1.08% 오른 7500.58, 나스닥은 1.91% 상승한 2만6517.93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2.95% 올랐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7%), 샌디스크(11.54%) 등도 크게 상승했다. 

    특히 인텔이 10% 넘게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이 미국 내에서 칩을 설계하고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다. 

    미국-이란 평화 합의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여행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소프트웨어 · IT 서비스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트리플 위칭 데이 영향으로 거래량과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6%대 급등과 코스피200 야간선물 3%대 강세 등에 힘입어 반도체 독주 색깔의 상승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장중에는 코스피 9000선을 돌파하며 앞자리가 바뀐 데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단기 폭등에 따른 속도 부담 등도 맞물리면서 추가 상승 탄력은 제한된 채 업종 순환매 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