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5월 채권시장지표
  • 채권 전문가 대다수가 4월 12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5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59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설문에서 응답자의 98%는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간 소비 침체로 내수 회복세가 부진하지만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면서 4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월 대비 6%포인트 증가한 35%로 집계됐다. 금리상승 응답 비율은 12%로, 전월과 같았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됐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인한 달러 강세와 국내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한 원화 약세 등 영향으로 다음 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월(5%)보다 증가한 12%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 응답은 21%로 전월(23%)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종합 BMSI는 95.7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반도체 등 제조업 업황 개선으로 수출 경기 회복이 예상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