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7억원 … R&D·판관비 증가에 89% ↓
  • ▲ 동아에스티 전경.ⓒ동아에스티
    ▲ 동아에스티 전경.ⓒ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 1401억원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전문의약품(ETC) 및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한 영향이다.

    1분기 ETC 사업 매출은 10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늘었다.

    전문의약품 일부 품목이 감소했지만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매출이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해외사업 매출은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늘었다. 캄보디아에 수출한 박카스 매출이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R&D(연구개발) 및 판관비가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9% 줄어든 7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

    1분기 R&D 비용은 262억원, 판관비는 4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 3.3%씩 증가했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05',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DA-7503' 등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시험 진입에 따른 R&D 비용과 임상 3상 시험을 마친 건선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글로벌 상업화 등을 위한 판관비도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2형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ADC(항체-약물 접합체) 전문기업 앱티스를 통한 차세대 모달리티(치료기법) 신약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보유 중이다. 앱클릭을 기반으로 위암 및 췌장암을 타깃하는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 중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앱티스는 연내 미국과 국내에서 AT-21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