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5.61:1 경쟁률 기록…오는 13~14일 청약
  • 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가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노브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밴드(8700원~1만1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90만주 모집에 총 2044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07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100%(가격 미제시 0.49% 포함)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이에 총 168억 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며, 모집된 자금은 신규 공장에 투자해 생산력을 높이는 등 노브랜드의 선두 지위를 지속해서 유지∙확대하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당사는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노브랜드의 코스닥 상장에 관심을 가져준 기관투자자에게 깊은 감사하다. 이를 통해 사업 역량 강화 및 투자자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대형 할인점 브랜드부터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온라인·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망라해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바이어 다양성을 확보했다.

    회사는 고객사의 필요 상품 요청만으로 계절별 디자인 기획부터 소재 결정,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 & Adopt)’ 프로그램을 실행, 확대 중이다. 

    고객사별 맞춤형 트렌드 분석과 디자인 개발이 가능해 고객의 유출을 막는 ‘락인(Lock-in) 효과가 나타나며,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노브랜드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0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13~14일 양일간 진행되며, 23일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