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손실 폭 감소, 컨센서스 상회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 실적 견인… 해외 매출 334% 급증일평균 29억원 매출 기록… 양호한 트래픽 지표 유지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등 흑자 전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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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의 모바일 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글로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증권가는 나이트 크로우의 해외 성과에 힘입어 위메이드의 적자 폭 축소와 흑자 전환 가능성까지 전망하고 있다. 

    14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 1613억원, 영업손실 3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1.8% 증가했으며, 영업 손실 폭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흥행에 힘입은 결과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출시 후 사흘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40만명을 돌파했다. 위메이드의 해외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4% 급증한 배경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해 4월 국내에 선출시되면서 흥행을 입증한 바 있다. 양대 마켓에서 매출과 인기 1위를 찍었으며, 서비스 시작 7개월 만에 누적 판매금액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증권가에서는 4월 이후에도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양호한 트래픽 지표가 유지되고 있어 2분기 이후 지속적인 매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3월 일평균 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위믹스 플랫폼의 전반적인 거래액이 증가하며 블록체인 매출액이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2024년 실적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964억원으로 예상하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2분기 나이트 크로우 3개월 매출 반영에 따른 적자 폭 축소, 3분기 라이선스 매출 반영과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2분기 일평균 매출액을 16억원, 2024년 일평균 매출액을 13억원으로 가정했다. 

    임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모바일 매출액 중 1440억 원 중 40%에 해당하는 570억원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에서 발생했다"며 "높은 수준의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흥행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향후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지난 8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에서의 게임 사업은 정책적인 리스크가 많아 현재는 이와 상관없이 사업 계획을 짜고 있다"며 "신작 '미르5'는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