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이번 주 최종 확정될 전망수험생·학부모, 지역인재선발 비율 등에 관심 집중의대 모집인원 4547명 중 1966명을 지역인재로 모집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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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원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이번 주 최종 확정될 전망인 가운데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등이 주목받고 있다.20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번 주 중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한다. 대교협의 승인을 받으면 각 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단위·전공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방법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대학수학틍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한다.그러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은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다. 세부 시행계획이 확정되면 수험생·학부모들이 본격적인 수험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의대 지역인재 선발은 대부분 수시전형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수시 모집요강이 나와야 알 수 있다.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크게 늘어나는 건 기정사실이다. 지방대육성법 시행령은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 하한선을 40%(강원·제주는 20% 이상)로 정했는데, 의대 증원을 추진한 정부와 지방 의대들은 지역인재 선발 비율 확대를 공언한 바 있다.정원을 새로 받는 의대 32곳 중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1개 대학 모집인원은 기존보다 1469명 늘어난다. 차의과대 정원은 40명에서 80명으로 늘었다. 기존 정원을 유지한 서울권 대학까지 포함했을 때 올해 국내 의대 총 모집인원은 최소 4547명에서 최대 4567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종로학원에 따르면 현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기존 1071명에서 1966명로 거의 2배가 된다. 이 경우 모집 인원 대비 지역인재 비율도 43%까지 늘어난다.비수도권 인재가 의대를 진학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셈이다.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가운데 10여곳은 그간 의정 갈등 상황과 의료계가 제기한 증원 집행정지 신청 심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학칙 개정을 보류했는데,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각하됨에 따라 속속 관련 절차를 재개하는 모습이다.수험생과 학원가 등은 이번 주 공개될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와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사항에 주목하고 있다.세부사항에 따라 수험생별로 지원 가능 대학과 수험 전략이 달라질 수 있고, 합격선이나 N수생 유입 규모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역인재를 많이 뽑는 비수도권 대학들의 경우 지연인재전형 비율과 '수능 최저등급 기준' 등 세부 전형방식이 어떻게 나올지 큰 관심이 쏠린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인재전형 대폭 확대로 내신 성적이 우수한 지방권 학생들이 대거 대입 반수에 몰릴 수 있다"며 "비수도권 의대 수시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최저를 요구하기 때문에 실제 수능 접수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