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연계 응시생 전원이 대상 … 합격자 내달 26일 이전 발표"단기간에 법원 판결 어려워 … 후속조치 기다린 수험생·학부모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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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시험 문제지 사전 교부 논란과 관련해 결국 추가 시험을 보기로 했다.추가 시험은 지난달 12일 자연계 논술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 전원이 치를 수 있다.연세대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다음 달 8일 추가로 2차 시험을 시행한다"면서 "후속 조치를 오랜 기간 기다려 주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발표했다.연세대는 "1차 시험을 통해 선발키로 한 261명은 그대로 선발한다"며 "합격자는 다음 달 13일 발표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2차 추가 시험에서도 261명을 선발한다"며 "합격자는 다음 달 26일 이전에 발표하겠다"고 했다.추가 시험에서도 애초 뽑으려던 선발 인원을 그대로 선발하겠다는 것으로, 논술 전형 입학 정원이 애초 계획의 2배인 522명으로 늘어난다.올해 연세대 자연계 논술시험에는 1만444명이 지원해 9666명이 응시했다.연세대는 "재시험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법원 판단을 통해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는 게 정상적으로 시험을 본 대다수 수험생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적으로 단기간 내에 법원의 판결을 받는 게 어렵게 됐다"고 부연했다.연세대는 지난달 12일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을 시행했으나,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이 문제지를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나눠줬다가 뒤늦게 회수하는 일이 발생해 시험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을 샀다.일부 수험생은 시험지 사전 유출에 따른 공정성을 이유로 시험 무효 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연세대가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연세대는 즉시 항고를 제기한 상태였다.한편 재시험을 치르게 해달라는 취지의 본안 소송 첫 변론기일은 다음 달 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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