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일자리 증가분 중 85%는 60대 이상20대·40대에선 임금 근로직 12만개 감소요양보호사 등 보건·복지 11만개가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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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30만개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화를 반영하듯 일자리 증가세는 60대 이상이 주도했고, 청년 일자리 감소 추세는 여전했다.22일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74만9000개로 1년 전보다 29만3000개 증가했다.증가 폭은 2022년 4분기(49만1000개) 대비 19만8000개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2022년 1분기에 75만2000개를 기록한 이후 7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임금근로 일자리가 250만7000개로 1년 전 240만개보다 10만7000개 늘었다. 이 분야 임금 근로 일자리가 250만개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이 분야 일자리에는 일반 병원, 의원을 비롯해 요양 보호사 등 요양병원, 복지센터 종사자도 포함된다. 사회적으로 돌봄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일자리들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숙박·음식 분야(3만9000개)와 운수·창고 분야(3만8000개)도 늘었고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 중에는 선박 및 보트 건조업(9000개), 자동차 신품 부품(7000개), 일차전지·축전지(6000개) 등에서 증가했다.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9만7000개)와 40대(-2만4000개)에선 감소했다. 20대의 경우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5분기 연속 감소 중이며, 40대도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반면 고령화 추세로 60대 이상은 일자리 수가 24만9000개나 늘면서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분의 85%를 차지했다. 50대와 30대도 각각 11만3000개, 5만2000개 일자리가 늘었다.특히 60대 이상에서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7만5000개 늘어난 게 눈에 띈다. 60대 이상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 20%가 이 분야가 차지하며 고령층 다섯 중 한 명은 '노노(老老) 케어'에 종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 중에서 전년 동 분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라는 70.8%(1469만3000개)였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6.9%(350만4000개),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12.3%(255만2000개), 사라진 일자리는 10.9%(225만9000개) 등의 비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