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장관 "AI 경제·사회 전반에 새로운 혁신 … 안전과 지속가능성에 집중"영국 장관 "AI의 리스크, 회복 탄력성 갖춰야 … AI 안전성 연구소 활동 중요"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 … 21개국 장관급과 19개 기업 관계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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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셸 도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22일 오후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에서 공동의장으로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21개국 장관급 인사들과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대표이사 등 국내외 주요 기업 19곳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종호 장관은 개회사에서 "생성형 AI의 발전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 일상과 경제·사회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위험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기에 국제 사회는 관련 규범 정립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전날 정상급 합의 문서인 '서울 선언'서 제시된 비전을 토대로 오늘 세션에서는 AI 안전 확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논의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넬란 장관은 "지난 회의 이후 AI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이뤘다. 이 가운데 (AI의) 위험성에 대해 잘 대응하고 사회 전반에서 놀라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의 리스크에 대한 회복 탄력성을 갖춰야 한다. 시스템적인 안전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시스템뿐 아니라 사회 시스템 전반에 안전 메커니즘이 구축돼야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협업이 깊이 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AI 안전성 연구소와 같은 우리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지속 가능한 협업을 이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 회의다. 영국 1차 회의가 AI 위험성에 따른 안전성을 주제로 개최됐다면, 이번 서울 2차 회의에서는 안전성에 더해 혁신과 포용성으로까지 의견을 확립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주요국의 'AI 안전 연구소' 설립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AI 안전 국제 과학 보고서'를 토대로 근미래의 AI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안전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에너지·환경·일자리 등 AI가 초래하는 부작용에 대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다뤘다. AI 개발과 운영 확대로 인한 막대한 전력 소모의 대응책이 요구되면서, 저전력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AI 반도체 비전을 중심으로 새로운 글로벌 의제를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