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연령인구 30년간 35%↓… 총인구 2041년 '5000만' 붕괴30년 뒤 서울시 인구 149만명 감소… 부산은 85만명 줄어2052년 전국 학령인구 424만명 … 총부양비 40.6명→9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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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실. ⓒ뉴시스
    2052년 생산연령인구가 2022년 대비 1295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의 인구가 30년 후엔 149만명 감소하는 등 세종·경기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총 인구 수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2052년 장래인구추계(시도편)'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감소할 전망이다. 전국으로 보면 2022년 3674만명(71.1%)에서 2052년 2380만명(51.4%)으로 향후 30년간 1295만명(-35.2%) 감소할 예정이다. 서울(942만명)과 부산(330만명)을 합한 인구보다 많다.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49.9%)과 경남(-47.8%)이고, 낮은 지역은 경기(-25.6%)와 인천(-27.8%) 등 이다. 세종은 2052년까지 32만명으로 2022년 대비 16.7%(5만명) 증가할 거란 관측이다.

    2022년 대비 2052년 총인구는 세종과 경기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감소할 전망이다. 앞서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에서 국내 총인구 수는 2022년 5167만명에서 올해 5175만명 수준까지 오른 후 2041년에는 5000만명 아래로 떨어지고 2052년에는 4627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2022년 대비 2052년에는 세종과 경기의 인구 수는 늘지만 서울, 부산 등 15개 시도의 총인구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세종의 인구는 2022년 38만명에서 2052년에는 54만명까지 늘어나 41.1% 증가할 거라는 추계다. 경기인구는 2022년 1369만명에서 2038년 1452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52년에는 1381만명으로 감소할 거란 관측이다. 2022년 대비로는 0.9%(12만명) 증가한다는 것이다.

    온누리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세종은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가 순유입되는 지역이고 출산율도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한다"며 "경기는 자연감소가 일어나고 있지만 전 연령층에서 인구 유입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인구감소가 예상되는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은 2052년 793만명으로 2022년(942만명) 대비 149만명(15.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증감률을 기준으로 보면 부산이 2052년 245만명으로 2022년(330만명) 대비 25.8%로 가장 크다.

    부산 외에도 경남(-69만명), 대구(-58만명), 울산(-29만명) 등의 인구는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포함한 경북(-46만명), 전북(-33만명), 광주(-29만명), 전남(-28만명), 대전(-22만명) 등의 인구는 15% 내외 감소가 예측된다.

    강원(-9만명), 충북(-8만명), 제주(-3만명), 인천(-1만명), 충남(-2000명) 등은 2030년대까지 인구성장을 보이다가 이후 줄어들며 2022년 대비 2052년 시도 인구는 5% 내외 감소할 전망이다.

    인구성장률은 2039년부터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2년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나고, 2045년부터는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감소를 보일 예정이다.

    전국 학령인구(6~21세)는 2022년 750만명에서 2035년 482만명으로 줄어들고, 2052년에는 424만명까지 감소할 예정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22년 전국 평균 40.6명(유소년 16.2명, 고령자 24.4명)에서 2052년 94.4명(유소년 15.2명, 고령자 79.3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