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동의 미래 포럼' 2차 회의 개최"노동개혁 핵심은 노사법치, 근로감독 강화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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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근로감독관 업무 효율성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검토한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연 '2024년 노동의 미래 포럼' 2차 회의를 열고 "노동 개혁의 핵심인 노사 법치가 우리 노동시장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을 노동 약자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근로감독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임금체불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익명 제보를 기반으로 기획 감독을 실시하고, 고의·상습적 법 위반은 즉시 사법처리 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노동법 준수 관행 확립과 노동 약자 보호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이 장관은 "프로젝트 요체는 법을 몰라서 못 지키는 경우가 없도록 사업주의 법 준수 역량을 높이고, 법을 안다면 지키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되도록 사회적·경제적 인센티브 구조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근로감독관의 업무 효율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I 활용은 회의 전 열린 '2030 자문단 토론회', '현장 근로감독관, 청년 사무관 간담회'에서 논의됐다.AI를 이용해 근로감독관의 사건분석, 법리 검토 업무 기간을 단축하거나, 근로자와 사업주가 필요한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노무관리 여력이 없는 영세 사업주들이 인사노무관리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직장인이나 소상공인이 애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노동법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이 장관은 "제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현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