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이용자, 2022년 엔씨 상대 손해배상 소송 제기인터넷방송 BJ 대상 프로모션 '뒷광고' 해당… 확률형 아이템 구매 유도엔씨 "승소와 별개로 이용자들에게 죄송… 소통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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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
    엔씨소프트가 이용자들이 제기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 BJ 프로모션 관련 손해 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30일 부산지법 민사제8단독에 따르면 "원고(이용자)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앞서 리니지2M 이용자들은 2022년 엔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엔씨와 프로모션 계약을 맺은 유튜버·BJ 등이 게임 내 특정 세력에 몰려있고, 엔씨로부터 지급받은 광고비를 재투자해 게임 내 높은 등급의 장비를 손쉽게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엔씨는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하라고 특정 방송인에게 돈을 지급한 게 아니라 광고비 명목으로 집행한 것이라 반박했다. 구체적인 광고 진행은 대행사를 통해 이뤄진 사안으로 엔씨와 무관하다는 것.

    재판부는 소송을 제기한 이용자들의 청구 금액이 크진 않지만 게임사를 대상으로 이용자의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유의미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엔씨는 이번 판결에 대해 "승소한 것과 별개로 이용자들과 소송까지 진행된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용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게임 서비스 과정 전반에서 오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