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개 민간투자기관이 216개 소부장 기업에 7848억 투자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첨단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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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16개 소부장 기업이 소재부품장비 투자연계형 사업을 통해 총 7848억원을 투자유치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985억원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투자연계형 사업은 민간 투자기관의 선행 투자에 대해 정부가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설명회, 벤처캐피털 매칭 행사 등을 개최하고 전문기관을 활용한 IR컨설팅도 지원된다.

    올해부터 민간 투자금 100억원 이상을 유치한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도 사업화 지원 연구개발(R&D)을 대폭 증액(최대 25억→최대 50억원)하는 별도 트랙을 신설했다.

    그 결과 24개 기업이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기록하였고 그 규모도 3650억원에 달했다. 별도 트랙 신설 전인 2023년도에 비해 기업 수는 8배(3→24개 사), 투자유치금액은 11배(330억→3650억원) 증가했다.

    기술 분야별로 보면, 기계·소재(60개) 1765억원, 전기·전자(63개) 2972억원, 바이오·의료(43개) 1616억원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100억원 이상 투자로만 한정할 경우 투자금 3650억원 중 81%가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첨단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몰렸다.

    GPU를 대체할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보유한 리벨리온 사(社)는 이번 사업을 통해 175억원을 유치해 인공지능(AI) 반도체 공정에서 활용할 집적회로(IC)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부장 투자연계형 사업은 2000~2023년간 총 942개사에 1조4567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정부의 매칭 연구개발(R&D) 투자(1조6478억원)를 합하면 그간 총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해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성장 사다리 역할을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