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2시 세종청사에서 정책토론회생산 효율성·유통 및 가공방식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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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수산물 고소득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12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우리나라 수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가치화를 통해 어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우리나라 수산물은 환경과 계절 변화에 따라 생산량 차이가 커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인기 있는 광어·우럭 등 주로 소비되는 어종은 안정적인 가격을 이루고 있지만, 일부 어종은 매우 낮은 가격에 유통되거나 폐기됐다.해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산물은 △일부 어종에 대한 국내 수요 부족 △계절 요인에 따른 어종의 품질 저하 △'못난이 수산물'의 판로 부족 등으로 어업인들이 제값을 받지 못해 소득을 보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해수부 관계자는 "일례로 정어리의 경우 어느 특정 시기에 어획량이 늘어도 국내에선 소비가 많지 않아 어업인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겨울에 유명한 방어는 여름에도 잡히지만 기름기가 부족해 잘 팔리지 않고, 꽃게의 경우 품질 문제는 없지만 갈변 현상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못난이 수산물'에 대한 판로가 미비한 편"이라고 밝혔다.해수부는 대책 마련을 위해 이번 토론회에서 △생산 효율성 강화 △어획물 분리·확인 시스템 마련 △유통 및 가공방식 유연화 △합리적 소비시장 구축과 불법어업 대응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우리 수산물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어업인들의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