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글로벌 이통사·제조사 참가6G·오픈랜 기술 표준화 과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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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한국 기업 최초로 O-RAN얼라이언스(O-RAN Alliance) 표준회의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텔코 에지AI(Telco Edge AI)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6G·오픈랜 기술 표준화 과제 제안과 함께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 지원에도 나서는 등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 선도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친다.

    오픈랜(Open RAN: Open 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 무선접속망)은 이동통신 기지국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오픈랜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오픈랜 기술의 중요성에 주목해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 선도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O-RAN얼라이언스의 6G 연구그룹인 nGRG(next Generation Research Group)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의 공동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발족한 국내 오픈랜 민관협의체인ORIA(Open Ran Industry Alliance)의 초대 의장사를 맡아 운영하는 등 국내 생태계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SK텔레콤은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 인프라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텔코 에지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설루션을 결합해 AI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이 신규 제안한 6G 프론트홀 요구사항 연구 아이템이 승인 받았다. 지난 2월 SK텔레콤이 제안한 오픈랜 지능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가공 기능에 대해서도 이번 회의에서 정식 표준화 채택 여부 관련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류탁기 SK텔레콤 Infra기술담당은 “오픈랜과 텔코 에지 AI 인프라 기술은 6G를 포함한 이동통신 기술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O-RAN얼라이언스 표준회의 한국 개최는 오픈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외 다양한 표준 단체와 산업계, 학계 등과 긴밀히 협업해 오픈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