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불법 공매도 발생 반복 우려안전한 전산시스템 구축 우선
  •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금융위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금융위
    정부가 당초 이달 말까지였던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년 3월 30일까지 연장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5일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불법 무차입 공매도가 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의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정부와 유관기관은 이후 공매도 실태에 대한 조사를 확대한 결과 공매도 금지 이전에 발생한 2112억 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 혐의를 발견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 3월 말까지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공매도 전산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매도를 재개할 경우 대규모 불법 공매도 발생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며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할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