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총장-일함 카드리 회장, 산학협력의 중요성 주제로 발전방안 논의산학협력 MOU도 체결 … 향후 10년간 연구비·장학금 50억원 이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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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는 오는 27일 오후 3시 교내 산학협력관 2층 대강당에서 이화여대와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 사이언스코의 산학협력 10주년을 기념하는 좌담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좌담회에는 김은미 총장과 일함 카드리(Ilham Kadri) 사이언스코 그룹 회장이 참여해 '대학-산업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여성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번 좌담회는 동시통역을 제공한다.김 총장은 개발도상국 젠더 및 개발 분야 연구 전문가로, 지난 2017년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보고서 공동저자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인 최초의 유엔여성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일함 카드리 회장은 160년의 역사를 가진 벨기에 화학회사 솔베이의 첫 여성 CEO다. 지난해 솔베이가 소재 전문기업 사이언스코를 분사한 뒤부터 사이언스코 그룹을 이끌고 있다. 1969년 모로코 출생으로 프랑스 ECPM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루이파스퇴르 대학에서 고분자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 출신 경영인이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세계 비즈니스 평의회 집행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좌담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이화-사이언스코 연구소 1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화여대와 사이언스코의 지속적인 산학협력 의지를 다지는 양해각서(MOU) 협약식도 진행한다. 사이언스코는 앞으로 10년간 이화여대에 연구비와 장학금으로 50억 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이화여대와 사이언스코는 지난 2014년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내 이화-솔베이 R&I(연구·혁신) 연구소를 설립하고 긴밀한 산학협력을 유지해 왔다. 연구소는 8354㎡ 규모로 설립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양 기관은 사이언스코의 모회사인 솔베이가 여성 노벨상 1호인 퀴리 부인이 참여한 '솔베이 회의'를 주최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여성 최초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배출'이라는 꿈을 품고 공동 연구 등 산학협력의 길을 걸어왔다.이화-사이언스코 연구소가 현재까지 지원한 연구비는 41억 원이 넘으며 이화여대 재학생 63명에게 25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