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어영문학부 100주년 기념대학적십자사 최초 여성 총재 등 역임
  • ▲ 지난 10일 열린 기금전달식에서 김은미 총장과 유중근 동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화여대
    ▲ 지난 10일 열린 기금전달식에서 김은미 총장과 유중근 동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는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유중근 동창으로부터 내년 개설 100주년을 맞는 영어영문학부의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유중근 동창은 대학적십자사 최초의 여성 총재(2011~2014)를 역임했으며 현재 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UNAI Korea) 이사장으로서 한동대학교 등에서 세계시민교육 과정을 지도하고 있다.

    유중근 동창은 "영어영문학부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사업에 보탬이 되는 것으로 모교에 빚진 마음을 갚을 수 있어 기쁘다"면서 "100년이라는 이화 영어영문학부의 전무후무한 역사가 모든 동창에게 오랫동안 자랑스럽게 남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며 더욱 발전해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중근 동창과 부군인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은 지난해에도 이화여대 학관 리모델링 및 신축 사업에 2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화여대는 이를 기념해 대형 강의와 연극 공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고려아연 강의실'을 조성했다.

    유중근 동창은 이 밖에도 이사장직을 맡는 경원문화재단을 통해 20년 넘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지난 10일 본관 접견실에서 기금전달식을 열어 유중근 동창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은미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이화뿐 아니라 한국을 이끄는 여성 리더로서 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되어 감사드린다"며 "이화가 지닌 여성 고등교육에 대한 엄중한 책무를 잊지 않고, 주신 기금을 영어영문학부 후학 양성과 연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잘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