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어영문학부 100주년 기념대학적십자사 최초 여성 총재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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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는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유중근 동창으로부터 내년 개설 100주년을 맞는 영어영문학부의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20일 밝혔다.유중근 동창은 대학적십자사 최초의 여성 총재(2011~2014)를 역임했으며 현재 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UNAI Korea) 이사장으로서 한동대학교 등에서 세계시민교육 과정을 지도하고 있다.유중근 동창은 "영어영문학부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사업에 보탬이 되는 것으로 모교에 빚진 마음을 갚을 수 있어 기쁘다"면서 "100년이라는 이화 영어영문학부의 전무후무한 역사가 모든 동창에게 오랫동안 자랑스럽게 남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며 더욱 발전해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유중근 동창과 부군인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은 지난해에도 이화여대 학관 리모델링 및 신축 사업에 2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화여대는 이를 기념해 대형 강의와 연극 공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고려아연 강의실'을 조성했다.유중근 동창은 이 밖에도 이사장직을 맡는 경원문화재단을 통해 20년 넘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이화여대는 지난 10일 본관 접견실에서 기금전달식을 열어 유중근 동창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은미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이화뿐 아니라 한국을 이끄는 여성 리더로서 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되어 감사드린다"며 "이화가 지닌 여성 고등교육에 대한 엄중한 책무를 잊지 않고, 주신 기금을 영어영문학부 후학 양성과 연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잘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