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업 밸류업 위한 코스피 중견기업 간담회 개최상장사 "밸류업 계획 검토 중…시장서 평가받길 희망"
  • ▲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중견기업 간담회에 앞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한국거래소
    ▲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중견기업 간담회에 앞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26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코스피 대형 상장기업, 금융회사 대상 간담회에 이은 세 번째 간담회다. 코스피 중견기업 재무담당 임원 등의 의견을 듣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리온 ▲유한양행 ▲콘텐트리중앙 ▲콜마홀딩스 ▲현대엘리베이터 ▲AK홀딩스 ▲DB하이텍 ▲DL이앤씨 ▲HL만도 ▲LG생활건강 등 자산 2조 원 이상의 중견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DB하이텍의 경우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한 바 있다. 콜마홀딩스 또한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기업의 개별 특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 방식의 계획 수립·이행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중견기업들은 "내부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밸류업 참여 분위기가 조성되고 기업의 노력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다음 달 중 코스닥 글로벌 기업 대상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공시 의무교육과 연계해 공시책임자·담당자 대상 교육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