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공개부동산 개발·관리, 건설 분야 계열 편입·제외 활발
  • ▲ 5~7월 중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 ⓒ공정거래위원회
    ▲ 5~7월 중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 ⓒ공정거래위원회
    태양광·이차전지·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계열사의 활발한 편입 등으로 8월 대기업 계열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최근 3개월간(5~7월)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88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5월 14일 3318개에서 이달 1일 3292개로 26개 감소했다.

    회사설립·지분취득 등으로 32개 집단에서 60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지분매각·청산종결 등으로 31개 집단에서 86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화(8개), 신세계‧SM‧글로벌세아(각 4개) 순이며 계열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영원(26개), 씨제이(7개), 대신증권(5개) 순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태양광·2차전지·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와 회사설립이 다수 이뤄졌다. 

    한화는 태양광 발전 관련 경남인사이트루프탑솔라1호 등 5개사, 2차전지 장비 관련 한화모멘텀 등 1개사, 에코·바이오에너지 관련 부여바이오, 여수에코에너지 등 2개사를 설립해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회사를 계열 편입했다.

    롯데는 2차전지 배터리 소재 관련 롯데인프라셀를, 엘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급 관련 엘지유플러스볼트업을, 엘에스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에너지링크나주를 설립했다.

    부동산 개발‧관리 및 건설 분야에서는 계열 편입과 제외 모두 활발했다.

    현대자동차의 사업시설 관리 관련 에이치엠지에스, SM의 주거용 건물 건설 관련 에이치엔아이엔씨, 장금상선의 부동산 개발·공급 관련 부산신항웅동개발 등 6개 집단의 6개 사가 편입됐다.

    반면 롯데의 은평피에프브이, 카카오의 카카오스페이스, 에이치디씨의 에이치디씨넥스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호반건설의 스마트시티더원피에프브이 등 7개 집단의 7개 사는 제외됐다.

    올해 5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의 친족 독립경영 인정 신청에 따른 제외 사례도 다수 있었다.

    영원 소속 화신 등 24개 사, 대신증권 소속 풍원개발 등 4개 사, 하이브 소속 어스에이트 등 3개 사, 파라다이스 소속 더윙홀딩스 등 3개 사가 친족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된다는 이유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