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국·EU 등에 열처리 닭고기 제품 수출 준비 완료
  • ▲ 농림축산식품부 ⓒ뉴데일리DB
    ▲ 농림축산식품부 ⓒ뉴데일리DB
    국내 삼계탕, 냉동치킨, 만두 등 열처리 닭고기 제품 이른바 'K-닭고기' 제품들이 유럽연합(EU)에 이어 영국에도 진출하면서 유럽 전역에 수출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연합(EU)에 이어 영국으로도 삼계탕, 냉동치킨, 만두 등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길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EU와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 위생·검역 협상을 맺고 EU를 탈퇴한 영국에서도 위생·검역 요건 등을 안내 받았다. 

    동시에 올해 초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을 통해 양국이 공조하면서 최근 닭고기 제품 수입 위생·검역 요건을 검토 후 수출 증명서 서식을 마련하는 등 수출을 위찬 절차를 마무리했다.

    수출기업들은 지난 5월 EU에 삼계탕을 첫 수출하고 냉동치킨, 만두 등 다양한 열처리 닭고기 제품들의 수출 준비도 마무리 단계다. 특히 농식품부는 "영국은 유럽 내 경제규모 2위인 만큼 케이푸드의 확산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5월 유럽연합으로 처음 수출된 삼계탕을 시작으로 냉동치킨, 닭고기 만두, 닭고기 햄 등 케이푸드와 한국 식문화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판촉, 신규 구매자(바이어) 발굴 및 유통매장 입점,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유경 처장은 "영국은 옥스퍼드 사전에 ‘치맥’이라는 단어를 등재했을 정도로 케이푸드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케이(K)-닭고기 제품의 수출은 의미가 크다"며 "식약처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관계 기관‧업계와 끊임없이 소통해 수출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규제외교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