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서 매주 수요일 전복·광어 최대 30% 할인… "수산물 소비 활성화 기대"

수도권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에 매주 수요일마다 최대 30% 정기 할인을 제공하는 '노량진 수산데이'가 도입된다. 종사자 모두가 수산물 소비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함께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노량진수산시장에 정기 할인 제도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노량진 수산데이' 할인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시민들에게 구매를 독려했다. 

노 회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물가와 수급 상황을 점검한 뒤 행사장을 찾아 광어와 전복 구매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번 할인 프로그램에 동참한 시장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협노량진수산이 이날 처음 선보인 '노량진 수산데이'는 수협노량진수산, 중도매인, 판매상인이 수수료와 마진을 최소화 해 수산물 구매 가격을 크게 낮춘 할인 행사다. 회 전문 식당들도 이용 비용을 인하하며 동참했다.

할인 프로그램 인증 간판이 부착된 판매점 23곳에서 광어와 전복 기획상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면 회 식당에서 이용 가능한 상차림비 4000원 상의 쿠폰도 추가 제공한다.

수협노량진수산은 현재 광어, 전복으로 한정된 품목을 향후 제철 수산물 위주로 확대하고 참여 점포 수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수도권 대표 명소"라며 "이번 할인 프로그램은 국민의 수산물 구매 부담을 낮춰 물가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