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수 14만4000명 증가건설업은 10만명 줄어 최대폭 감소20대·40대 각각 23·27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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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제공
    9월 전체 취업자 수가 14만명 넘게 늘어 석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4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3월 17만3000명에서 4월 26만1000명으로 반등했으나, 5월(8만명)과 6월(9만6000명) 모두 10만명대를 밑돌다가 7월(17만2000명)과 8월(12만3000명)에 10만명대를 다시 넘어섰다.

    취업자 증감은 산업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정보통신업(10만5000명·10.1%),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6.1%), 운수및창고업(7만9000명·4.8%) 등은 증가했으나 도매·소매업(-10만4000명·-3.2%), 건설업(-10만명·-4.6%), 제조업(-4만9000명·-1.1%)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경기 부진을 겪는 건설업의 취업자 감소 폭은 2013년 통계 분류 이후 역대 최대치다. 건설업 취업자수는 지난 5월(-4만7000명), 6월(-6만6000명), 7월(-8만1000명) 등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8만4000명 줄어들며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2021년 11월(-12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인 도소매업 취업자 수 역시 올해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다. 제조업도 4만9천명 감소해 석달째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전년 동기간 대비 27만2000명, 30대가 7만7000명, 50대가 2만5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는 15만명, 40대는 6만2000명 각각 줄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3개월, 27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역대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0.3%p 오른 69.9%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가장 높았다.

    전체 실업률은 2.1%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6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9000명(-5.9%)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5만4000명(0.3%)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전년 대비 23만1000명(10.3%) 늘어난 24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