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브스카이트 필름 제조 과정서 발생하는 결함층 정밀 제거기존보다 높은 26.25% 효율 … 태양전지 효율 한계 돌파구 마련
  • ▲ 왼쪽부터 고려대 민한울 교수(교신저자), 한국화학연구원 강봉주 박사(교신저자), 고려대 김찬혁(제1저자).ⓒ고려대
    ▲ 왼쪽부터 고려대 민한울 교수(교신저자), 한국화학연구원 강봉주 박사(교신저자), 고려대 김찬혁(제1저자).ⓒ고려대
    고려대학교는 고려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KU-KIST)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민한울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강봉주 박사가 페로브스카이트 새로운 표면 공정 기술로 26.25%의 높은 효율을 가진 고성능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액 형태인 페로브스카이트는 고체인 필름 형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소재 내부 압력과 결함이 생기게 된다. 이 현상을 변형 응력이라고 한다. 변형 응력은 태양전지 성능과 효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공동 연구팀은 이 현상을 해결하고자 용매와 반 용매 혼합물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혼합물의 비율을 정밀 조절한 결과 페로브스카이트의 상부 50㎜의 결함층을 제거할 수 있었다.
  • ▲ 용매와 반용매 혼합물을 사용해 결함과 잔류 인장이 집중된 상부 50nm의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제거하는 Trimming Solvent 기법에 대한 모식도.ⓒ고려대
    ▲ 용매와 반용매 혼합물을 사용해 결함과 잔류 인장이 집중된 상부 50nm의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제거하는 Trimming Solvent 기법에 대한 모식도.ⓒ고려대
    이 공정을 통해 제조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표면 형태와 광 흡수 특성을 효과적으로 유지했다. 또한 24~25% 효율을 보이는 기존 동일 전지보다 높은 26.25%의 효율을 보였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 받은 공식 인증효율은 25.5%다.

    공동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부 표면 결함을 정밀 제어할 방법을 제시하면서, 태양전지 효율 한계를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 기술은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뿐 아니라 다양한 광전 소자, 반도체 응용 분야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주도한 민 교수는 "이 기술은 차세대 고성능 태양전지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 물질의 결함과 내부 인장 제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지난달 5일 실렸다. 민 교수와 강 박사가 교신저자, 고려대 김찬혁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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