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페루·홍콩 재무장관 면담
  • ▲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소텔에서 호세 아리스타 페루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소텔에서 호세 아리스타 페루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내년도 의장직을 공식 수임하며 "APEC이 글로벌 난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 역할을 하기 위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확장하는(incubating)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2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20~21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내년 APEC 회의 목표로 '지속가능성장과 공동번영'을 내걸었다. 이어 주요 논의 과제로 역내 지속가능성장과 공동번영을 목표로 경제역동성 회복, 신중하고 잘 설계된 재정정책 추진, 디지털금융의 안정성 증진을 제시했다.

    APEC은 아태 지역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역내 최대 경제협력체로 한국·미국·중국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한다. 최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APEC 재무장관회의 의장직을 공식 수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년 만에 APEC 의장국에 올라 내년 10월 인천에서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이번 APEC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호세 아리스타 페루 재무장관과 20일에 만나 APEC 전·후임 의장국으로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건설·방산 분야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 요청,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강화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21일에는 폴 챈 홍콩 재무장관과 면담해 세계 경제 흐름과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홍콩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한 신규투자이민제도(CIES)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 부총리는 페루에 진출한 현지 기업과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중공업, 도화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네셔널, 고려아연, 한국항공우주산업, SK이노베이션 등 8개 현지 기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2개 공공기관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현지 기업의 애로와 건의 사항을 듣고 우리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페루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