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10시 30분~ 밤 10시까지 운영총 41개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테마 상점"유럽 현지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 재현"
  • ▲ 롯데백화점 잠실월드몰 야외 크리스마스 마켓에 마련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이미현 기자
    ▲ 롯데백화점 잠실월드몰 야외 크리스마스 마켓에 마련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이미현 기자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 구경과 함께 맛있는 것 먹을 생각에 신나요.”

    크리스마스를 앞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월드몰 야외 광장 앞에는 설레임 가득한 표정의 관람객들이 백화점 개장 시간에 맞춰 ‘크리스마스 마켓’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롯데백화점이 이날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지난해 보다 커진 700평 규모에 41개의 크리스마스 테마 상점을 조성했다. 매장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6개가 늘어났다. 

    크리스마스 마켓 안으로 입장하니 흥겹게 울려 퍼지는 캐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크리스마스 옷으로 갈아입은 회전목마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정취가 물씬 풍겼다. 

    롯데백화점은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집중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에서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행사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기획팀은 지난해 겨울 독일 등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을 돌며 여러번의 기획 회의를 진행, 1년 동안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의 크리스마 마켓을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실내 보다 야외 광장, 거리에서 진행된다"면서 "유럽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야외 광장에 마켓을 마련한 점이 차별화된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브랜드도 유치해 즐거움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게 소품, 액세서리 매장, 먹거리, 포토존으로 구성됐다. 

    기자가 처음 들어간 빌레로이앤보흐 매장은 크리스마스 에디션 제품 위주로 구성해 선보이는 중이다. 

    이곳에서 만난 김수아씨(32)는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를 하기에 좋을법한 그릇들을 보고 있다”며 “할인도 많이 해줘서 샴페인잔, 맥주잔 등까지 저렴하게 득템했다”고 말했다. 

    빌레로이앤보흐 매장 직원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석했었는데, 당시에 분위기도 좋고 많이 팔렸다”면서 “올해는 첫날의 시작이지만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 ▲ 크리스마스 마켓 내부ⓒ이미현 기자
    ▲ 크리스마스 마켓 내부ⓒ이미현 기자
    테토 매장에는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 카운터에 대기줄이 생겼다. 테토 매장 관계자는 “온라인몰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제품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색 상품들도 있었다. 페루에서 직수입 선보이는 아르떼 매장에는 알파카의 털로 만든 소품을 판매한다. 김다영(25) 씨는 “알파카의 털이 이렇게 부드러운 줄 몰랐다”면서 “인형을 사서 조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파이 바바 매장에는 양털 인형, 침구류, 슬리퍼 등도 판매한다. 

    기자가 매장과 매장을 옮겨 다니는 중간에도 관람객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크리스마스 장식 옆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 ▲ 크리스마스 마켓 내부 푸드 매장에 마련된 뱅쇼ⓒ이미현 기자
    ▲ 크리스마스 마켓 내부 푸드 매장에 마련된 뱅쇼ⓒ이미현 기자
    먹거리 상점에 입장하니 달콤한 뱅쇼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한이 셰프의 ‘무알콜 뱅쇼’가 판매 중이였다. 그 옆 치즈 시식 코너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빈티지 콘셉트의 엘리베이터 공간에서 분위기 있는 사진촬영이 가능한 ‘BYTP’ 포토부스에도 입장하려면 줄을 서야 했다. 

    대기 없이 우선 입장이 가능한 ‘패스트 패스’은 지난 13일과 19일에 각각 판매됐다. 오는 12월 3일 롯데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서 3차 티켓이 판매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해 마켓 방문객의 2030 세대 비중이 절반이 넘었다”면서 “올해도 마켓의 곳곳에 포토존과 체험 요소를 마련해 크리스마스 명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이 되면 오전, 낮 시간대 보다 화려한 조명으로 더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 크리스마스 마켓 야경ⓒ롯데백화점
    ▲ 크리스마스 마켓 야경ⓒ롯데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