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수급 방안 전문가 간담회송미령 "변동성 완화·안정적 공급 대응책 마련할 것"
  •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뉴시스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뉴시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6일 "농업 생산 및 공급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원예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수급 안정 방안'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송 장관은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이 심해짐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고 국민 식생활에 밀접한 원예농산물의 생산 여건이 악화됐다"고 우려했다. 

    간담회에서는 기상청, 통계청,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관계자와 서울대, 충남대, 경북대 등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등 이상기상 영향이 두드러지면서 농업 생산 및 공급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는 여름이 길어지고 더위가 심해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재배적지 변화, 생육 저하, 병해충 발생 등으로 원예농산물의 생산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원예농산물 수급 안정 방안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농식품부가 마련 중인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안하고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생산 및 공급 관리강화 측면에서는 ▲데이터 기반 관측 및 생산관리 강화 ▲국내외 재배적지 신규 확보 ▲비축역량 제고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농가의 현장 적응력 강화 측면에서는 ▲농가 기후변화 적응 프로그램 신설 검토 ▲현장 중심의 기후변화 대응체계 마련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농업 확산 등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