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장마·폭염·태풍 등… 점검회의 매일 개최생활물가 안정 노력… 비축물량 방출·인상 점검
  • ▲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침수 피해를 본 상추 등 채소류의 공급 안정을 위해 재해보험금 사정 기간을 4일 앞당긴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호우피해로 인한 농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7~8월은 장마·폭염·태풍 등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매일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주부터 재해보험금을 사정 기간을 기존 7일에서 3일로 앞당겨 선지급을 시작했고, 여름철 생산량 변화가 큰 배추·무 등의 경우 정부 가용 물량을 역대 최고 수준(2만 8000톤)으로 확보해 하루 300톤 이상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수산물, 석유류, 생필품 등 체감도 높은 생활물가를 안정시키는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수산물 비축 물량 공급분의 잔여 물량 184톤을 이달 내 전량 방출하고 석유류에 대해선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통해 부당·편승 인상이 없도록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2%대로 하락하고 기대인플레이션도 2%대로 진입하는 등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7월 들어 집중호우에 따른 일부 농산물 수급 차질, 국제유가 변동성 등으로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8월부터는 물가안정 흐름이 확실히 안착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