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체결 내년 상반기 1차 공식협상 개최 계획
  • ▲ 산업통상자원부. ⓒ뉴시스
    ▲ 산업통상자원부. ⓒ뉴시스
    방글라데시와의 무역 협상 개시로 서남아 지역과의 경제협력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셰이크 바쉬르 우딘 방글라데시 상무장관이 서울에서 '한-방글라데시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간 포괄적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 인구대국(1억7000만명)이자 최근 3년간 연평균 6.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서남아 거대 잠재시장이다. 이미 섬유·봉제업 위주로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산업부는 협정이 타결되면 기능성 섬유 등 현지 의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추진되면서, 우리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방글라데시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 전력·도로·항공 등 공공부문 주도의 인프라 구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우리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진출 확대도 기대했다.

    양국은 내년 상반기 1차 공식협상을 개최하고 조속한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오늘 서명한 TIPF를 통해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의 기본적인 틀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개방을 포함한 EPA 협상을 추진해나감으로써 협력 확대의 견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섬유 분야에 집중된 양국 간 교역 품목을 다각화하고, 전자·디지털 등 방글라데시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