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 4거래일간 31% 급등 내년 초 주총서 표 대결 예상 장내 지분 매입 경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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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내년 1월로 가닥이 잡히면서 경영권 분쟁이 가열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연일 강세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3.24% 상승한 1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고려아연은 지난 26일부터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이날까지 30.67% 급등했다.지난 25일까지 90만원 선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26일 4.21%, 27일 8.29%, 28일 12.17% 오르며 120만원선을 넘보고 있다.이는 고려아연의 임시 주총 시기가 가시화되면서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장내 지분 매입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법조계와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임시 주총 소집 여부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MBK·영풍 간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고려아연 임시주총은 내년 1월 중하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임시 주총에서는 영풍·MBK가 요청한 신규 이사 14인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도 도입 정관 개정의 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6일 장내매수를 통해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이 17.05%에서 17.18%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장내매수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22일이었다.이들은 모두 주당 100만원 안팎에서 주식을 사들여 총 26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같은 날 최 회장 일가가 경영권을 보유한 영풍정밀은 이사회를 열고 고려아연 주식 3만9254주를 매입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영풍·MBK 측도 현재 고려아연 지분 39.83%를 확보해뒀으며 추가 장내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