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30초 분량 'The Last Verse' 다큐멘터리 통해 마지막 구절 공개1964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인이 즐겨 부르는 '이츠 어 스몰 월드'의 감동적 서사 담아국경과 언어, 문화, 시대 초월한 화합과 인간다움에 대한 메시지 전달브랜드 콘텐츠가 세계적인 문화 유산 될 수 있다는 것 보여줘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아담&이브DDB(Adam&EveDDB) 대행
  • 월트 디즈니 컴퍼니(The Walt Disney Company)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디즈니의 대표곡 '이츠 어 스몰 월드(It's a Small World)'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감동적인 마지막 구절을 공개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츠 어 스몰 월드'를 작곡한 셔먼 형제(Sherman Brothers)의 문화적 유산을 기리면서, 올해 5월 세상을 떠난 리처드 셔먼(Richard Sherman)이 생전에 완성한 이 곡의 마지막 구절을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 1964년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된 '이츠 어 스몰 월드'는 전 세계의 화합과 사랑, 인간다움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디즈니를 상징하는 대표곡이자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공개된 '이츠 어 스몰 월드'의 마지막 구절은 곡이 전하는 주제와 메시지를 더욱 강조한다.

    Mother Earth unites us in heart and mind (어머니 같은 대지가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고)
    And the love we give makes us humankind(우리가 베푸는 사랑이 우리를 더욱 인간답게 하네)
    Through our vast, wondrous land(넓고도 경이로운 이 땅 위에서)
    When we stand hand-in-hand(우리가 서로의 손을 맞잡을 때)
    It’s a small world after all(마침내 하나의 작은 세상이 되지)

    디즈니는 약 3분 30초 분량의 다큐멘터리 '마지막 구절(The Last Verse)'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츠 어 스몰 월드'의 60년 역사를 감동적인 서사로 풀어냈다. 

    로버트 셔먼(2012년 별세)과 리처드 셔먼 형제의 생전 모습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흑백 필름으로 찍힌 1964년 뉴욕 세계 박람회를 시작으로 1970년대 슈퍼 8mm 필름, 1980년대 VHS영상, 최신 틱톡 영상까지 시대를 초월해 '이츠 어 스몰 월드'를 함께 부르는 전 세계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각 시대의 문화와 트렌드에 맞게 변주된 '이츠 어 스몰 월드'는 국경과 언어, 문화, 시대는 달라도 우리 모두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주제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이후 영상은 어린 아이가 부르는 '이츠 어 스몰 월드'의 마지막 구절을 들려준 뒤 셔먼 형제에게 "이 넓은 세상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Thank you for making a big world feel smaller)"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끝난다.

    밥 아이거(Bob Iger) 월드 디즈니 컴퍼니 최고 경영자(CEO)는 "셔먼 형제는 지난 세기 가장 사랑받는 음악을 창조한 전설적인 인물로, 그들이 남긴 유산은 전 세계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며 "리처드 셔먼이 생전에 (이츠 어 스몰 월드의) 마지막 구절을 낭독하던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의 'The Last Verse' 캠페인은 단순히 디즈니 테마파크를 대표하는 곡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과 정체성을 '이츠 어 스몰 월드'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시키고 화합시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브랜드 콘텐츠가 세계적인 문화 유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크리에이티브를 펼쳤다. 

    밥 아이거 CEO는 "이 아름다운 단편 영화는 셔먼 형제의 음악적 기여와 그들이 창조해 낸 수 많은 추억에 대한 우리의 헌사"라며 "셔먼 형제가 남긴 유산은 세대를 넘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즈니의 'The Last Verse' 영상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아담&이브DDB(Adam&EveDDB)가 대행하고 헨리 알렉스 루빈(Henry Alex Rubin)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루빈 감독은 이번 영상을 통해 셔먼 형제를 추모하고, 그들이 음악으로 전 세계에 전한 기쁨과 화합의 힘을 영원히 기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The Last Verse'는 ABC 뉴스 스튜디오의 '메리 포핀스의 미공개 스토리: 스페셜 에디션 20/20(The Untold Story of Mary Poppins: A Special Edition of 20/20)'에서 최초로 공개됐으며 디즈니+, 유튜브, 디즈니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 리처드 셔먼(좌)과 로버트 셔먼 형제. ©The Walt Disney Company
    ▲ 리처드 셔먼(좌)과 로버트 셔먼 형제. ©The Walt Disney Company
    셔먼 형제는 1960년부터 1973년까지 디즈니 스튜디오의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이츠 어 스몰 월드'를 비롯해 '메리 포핀스', '정글북', '곰돌이 푸', '샬롯의 거미줄' 등에 삽입된 200여 곡의 노래를 만들었다.

    셔먼 형제는 1964년 영화 '메리 포핀스'의 주제곡 '침침체리(Chim Chim Cher-ee)'로 그해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음악상, 그래미상 영화부문 작곡상을 휩쓸었으며 지난 2005년에는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2008년에는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예술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