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委, 인천서구 지역 재학생 10명 선발 … 1인당 100만원씩 전달선일스님, 지난해 이어 올해도 기금 쾌척 … "민족대학의 자부심 커"
  • ▲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왼쪽)과 법명사 회주 선일스님이 기부증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국대
    ▲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왼쪽)과 법명사 회주 선일스님이 기부증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국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는 대한불교조계종 법명사가 동국대에 장학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법명사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은 지난 6일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수여식에는 법명사 회주 선일 스님, 이서진 사무국장과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총장, 박기련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학교법인 사무처장, 이창한 서울캠퍼스 건학위원회 사무국장, 성정석 대외협력처장 그리고 장학생들이 참석했다.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은 동국대 건학위원회가 지역 사찰과 지역 출신 동국대 재학생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제88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인천 서구 출신의 동국대 불교동아리 재학생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이날 법명사는 학생 10명에게 각 1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의 말사이자 2021년 전법중심도량 사찰로 지정된 법명사는 '부루나포교원'의 사명으로 35년간 도심 포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3만5000여 명의 신도를 보유하고 있다.
  • ▲ 법명사 장학생들과 동국대 관계자들이 기부증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국대
    ▲ 법명사 장학생들과 동국대 관계자들이 기부증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일 스님께서 학생들을 위해 기부해 주셔 감사하다"며 "장학생들이 장학금의 취지를 마음에 새기고 열심히 학업과 신행활동을 이어나가 동국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재웅 총장은 "동문 선배이신 선일 스님께서 후배들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또 한 번 보여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학생들이 지역의 미래 불자로서 공덕을 잘 쌓아가며, 선행과 베풂의 자세를 갖춘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달라"고 격려했다.

    선일 스님은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동국대가 민족대학인 만큼 여러분도 자부심을 가져달라"면서 "동국대가 세계에서 인정하는 명문대학이 되길 바라며 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역사교육과) 학생은 장학생 대표로 "감사한 마음을 꼭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옴마니밧메훔의 의미처럼 '연꽃 속에서 빛나는 보석 같은 인재'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