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영시와 미디어 아트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 선봬70세에 홍익대 석사과정 마쳐 끊임없는 도전정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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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는 영문과 김순복 명예교수가 오는 18~28일 교내 세종뮤지엄갤러리 3관(광개토관 B1)에서 화가로서 첫 개인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김 명예교수는 38년간 영어영문학 분야에서의 연구와 교육 활동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모색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생동력의 꿈의 꽃'이라는 주제를 통해 회화와 영문학을 융합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에서 김 명예교수는 반 고흐의 대표작 10점을 모티브로, 자신의 영시와 미디어 아트를 결합해 반 고흐의 예술적 영혼을 재해석했다. '회화의 색채'와 '언어적 채색'이 조화를 이루며, 캔버스 위에 맨드라미의 향연이 펼쳐진다.김 교수는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생명력을 지닌 야생화 맨드라미에서 영감을 받아, 어떤 환경에서도 생동력을 꽃피우는 맨드라미를 꿈의 꽃으로 형상화했다. 생명의 에너지를 담은 열정의 붓 터치로 50여 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에게 생동감 넘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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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명예교수의 삶은 도전과 생동력으로 가득하다. 1970년대 미국 유학길에 올라 대학 강의실에서 언어학과 영문학을 배우고 학교 밖에선 다양한 노동을 경험하며 '삶의 근육'을 단련했다. 이런 경험은 그녀가 어떤 시련도 당당히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는 원동력이 됐다.김 명예교수는 70세의 나이에 홍익대 미술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이후 꾸준히 회화 작업에 매진해 오다 마침내 38년간 몸담았던 세종대에서 첫 개인전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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