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방지 등 행정 강화… 대화·타협 통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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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계속고용, 노동시장 격차해소 등 합리적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노사가 함께 사회적 대화를 다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16일 오전 김 장관은 전국기관장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계속고용 등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안과 관련해 노동계에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고용부 본부 실·국장 및 전국 48개 지방고용노동관서장들이 참석했다.김 장관은 "계속고용, 노동시장 격차해소 등 미래세대를 위한 합리적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노사가 함께 사회적 대화를 다시 이어가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현재 유일한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선 노사정이 모여 계속고용, 근로시간 개편 등 굵직한 노동 현안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노동계를 대표해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온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김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해 국무위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공직자들은 국민 불편함이 없도록 현장을 중심으로 맡은 바 소임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용노동부 업무와 관련해서는 "특수고용이나 플랫폼 종사자, 영세 사업장 및 건설근로자 등 대상자별 세심한 지원과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현장 행정을 강화해야 한다"며 "노사갈등에 대해선 어렵더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장관은 "쉬었음 청년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함께 동절기 산업현장의 산업안전 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청년 일경험 등 국민들의 민생과 직결된 사업은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집행하도록 준비해서 일자리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