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력정책심의회 열고 확정2038년 전력수요 129.3GW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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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시화호에 설치돼 345kV 신시흥 영흥 송전선로 철탑. ⓒ뉴시스
2038년까지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신규 건설이 담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확정됐다. 연평균 7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도 시행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전력정책심의회를 열고 2024~2038년 까지 전력 수요·공급 계획을 망라한 법정 획인 11차 전기본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립에 착수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산업부는 11차 전기본에서 전기 수요가 연평균 1.8%씩 늘어 2038년 목표 수요가 129.3GW(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10.3GW의 신규 발전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를 위해 2031~2032년 필요물량 2.2GW에 대해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으로 발전설비를 충당한다. 2033~2034년은 1.5GW의 신규 설비가 필요하나 전원 구성을 유보했다. 향후 무탄소 발전기술 추이 등을 감안해 차기 전기본웨서 발전원이 결정될 예정이다.2035~2036년에는 SMR 상용화 실증 1기(0.7GW)와 무탄소경쟁(1.5GW)을 통해 필요설비를 충당할 예정이다. 기술개발과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거쳐 2030년대 초반 건설허가를 획득한다는 전제로 한국형 SMR 1기 상용화 실증 물량이 반영됐다. 그 외 필요물량에 대해서는 무탄소전원 간 경쟁이 가능한 입찰시장을 새롭게 개설해 경쟁력 있는 발전원이 진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신규 대형 원전이 진입할 수 있는 2037~2038년의 경우 대형원전 2기(2.8GW)를 반영하고, 나머지 물량(1.6GW)는 차기 전기본에서 발전원을 결정하기로 유보했다.산업부는 11차 전기본 확정에 따라 신규 대형원전 및 SMR 건설로 원전 생태계가 활력을 얻고 2030년까지 연평균 7GW의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한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신규 원전이 적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조속한 시일 내에 부지선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정부는 신규 열병합발전 확보를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용량시장 본입찰 실시, 배터리저장장치 및 양수발전 등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자 선정, 무탄소 입찰시장 설계 등도 추진한다.전기본 설비계획 등을 기초로 수립되는 후속계획인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은 상반기, '제1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은 하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