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재계 유일 취임식·무도회 모두 참석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취임식 초청받아실세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 초청
  •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당일 저녁에 열릴 무도회에 참석한다. 무도회에는 트럼프 부부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오래전부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3~4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휴대전화 등을 통해 수시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한국과 미국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말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자 고급 리조트인 마러라고에서 나흘간 머문 바 있다. 그는 당시 "트럼프와 식사를 함께 했고 여러 주제를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정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한미동맹친선협회의 추천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SPC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취임식에 참석한 후 한국 경제에 관심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현재 약 2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Texas)주 벌리슨시(City of Burleson)에 1억6000만달러 투자 규모의 현지 제빵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열사 SPC삼립은 호빵∙크림빵∙약과 등 K-푸드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배스킨라빈스∙던킨∙쉐이크쉑 등 미국의 유명 외식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SPC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아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SPC그룹 허영인 회장 ⓒSPC그룹
    ▲ SPC그룹 허영인 회장 ⓒSPC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