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최준호 부회장, 캐피탈원아레나 취임 행사 참석김범석 의장 참석 확인 안돼… 허영인 회장 입장권 못받아강추위로 야외 무대서 장소가 실내로 교체 탓… 2만명만 참석 추산
-
- ▲ 취임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은 한국 재계 인사들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실내 행사장에 입장한 것으로 파악됐다.20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이날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인근에 있는 체육관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 영상으로 취임식 장면을 지켜봤다. 한지희 여사와 김민규 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지원총괄 부사장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캐피털원아레나는 취임식에 초청된 이들이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도 캐피털원아레나에 입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취임식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패션 관련 재계 인사는 최 부회장이 유일하다.한미친선협회를 통해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미국을 찾은 허영인 SPC 회장은 입장권을 받지 못해 다른 장소에서 취임식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SPC 측은 "허 회장은 이날 미국 하원의원과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관계자 등과 사전에 잡힌 면담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전했다.미국 상장사인 쿠팡Inc의 김범석 이사회 의장도 캐피털원아레나에 입장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한편 미국 동부의 한파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당초 국회의사당 실외 공간에서 실내로 변경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외 VIP를 위해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생중계를 진행했다. 당초 배부된 25만장의 취임식 티켓 소지자 중 약 8%(2만장) 수준만 별도로 선정돼 입장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