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AI산업정책위서 '산업 AI 10대 과제' 제시데이터·전력·인재 등 AI 인프라 구축 지원 강화안덕근 장관 "AI 시대의 산업정책 진화시킬 것"
  •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정부가 산업 인공지능(AI) 확산을 위해 성공모델·필수요소·인프라 분야에서 AI 반도체 육성,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AI 에이전트 개발 등 10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AI산업정책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산업 AI 확산을 위한 10대 과제와 30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10대 과제는 ▲AI 선도 프로젝트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산업 AI 컴퓨팅 인프라 ▲산업 데이터 ▲AI 반도체 ▲AI 인재 ▲전력 인프라 ▲산업 AI 자본 ▲AI 생태계 ▲산업 AI 제도 등이다. 

    AI 선도 프로젝트는 AI를 접목한 공정과 제품 혁신 등 성공사례를 만드는 민관 합동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자율제조 분야 선도 프로젝트를 누적 기준으로 올해 말 60개, 2027년까지 200개 선정하고 제조지원 선도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해 AI를 산업 전반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해 인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디지털 트윈과 연계,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로 개발한다. 피지컬 AI는 AI 모델이 로봇‧자동차 등에서 구현되는 것으로, 확장성이 높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양산을 본격화하고 자율주행차·선박 등 모빌리티 AI도 추진한다.

    산업 AI 컴퓨팅 인프라 확산을 위해서는 업종‧지역 단위의 기업용 산업 AI 컴퓨팅 인프라를 국가 AI 컴퓨팅 센터와 연계‧병행해 구축한다. 기업 수요를 반영해 주요 권역별(비수도권)로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AI 모델 실증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기업활동 과정에서 다양한 산업 데이터가 생성되지만 영업비밀 유출 우려, 데이터 표준화 미비 등으로 기업 간에 이들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교환하기 어려운 상황인만큼, 이를 위해 '산업데이터 은행' 제도를 설계하고 데이터 큐레이션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들이 탄소배출량‧제조공정‧공급망 데이터를 공유하는 산업 데이터 스페이스를 구축한다.

    AI 반도체 지원을 위해서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AI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상용화 설계기술, 차세대 패키징 기술 등 기반기술 개발도 진행한다. 

    아울러 업의 분야별 전문지식과 AI 활용역량을 가진 AI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현장의 경험과 지식을 AI화한다는 계획이다. 

    AI 인프라 확대방안은 전력 인프라, 산업 AI 자본, AI 생태계, 산업 AI제도 개선 등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AI 전력수요를 반영한 전력공급계획을 수립하고, AI 데이터센터 전용단지 조성 등 산업 AI에 친화적인 전력시스템을 구축한다. 적극적인 AI 투자 촉진을 위해 산업 AI 기금을 조성하고,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사내벤처 활성화, AI 기술 가치평가 등 민간 AI 자본도 적극 유치한다.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개정, 산업AI활용촉진법 제정 등 산업 AI 확산 관련 법령 체계를 완비하고 AI 표준 리더십을 구축한다. 기획형 규제샌드박스 법제화도 추진한다. 

    AI산업정책위원회 소속 기술동향, 미래산업, 표준, 정책제언 등 4개 분과위원회 논의, 제언도 내놨다. 

    기술동향 분과는 산업에서 AI 전환이 유망하고 필요한 시장예측, 연구개발, 디자인 등 12개 핵심과업을 도출하고 기술 수준, 문제점, 기업 적용사례를 분석해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미래산업 분과에서는 자동차, 조선, 철강, 가전 등 대표 주력산업을 대상으로 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AI가 가져올 산업의 미래 전망과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표준분과에서는 AI 신뢰성 확보와 국제 표준화 협력 방안을 제언했다. 
    정책제언 분과는 AI 활용 확대를 위한 주요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7개의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 활용은 기업의 공정을 혁신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신산업을 창조하는 기회의 창"이라며 "제언과 정책과제들이 실제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법‧제도 개선 등 구체적 정책으로 만들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