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험 1조5776억원 … 전년 대비 2.5% 상승구영민 경영지원실장 "과감한 도전과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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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순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12일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이 2조736억원으로 전년(1조8180억원) 대비 1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장기보험 누적 보험손익은 1조577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조5393억원) 대비 2.5%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 CSM(보험계약마진) 총량은 14조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7711억원 늘어났다.자동차보험의 연간 보험 이익은 958억원을 기록했다. 보상효율 관리를 강화해 사업비를 감축하고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일반보험 누적 보험수익은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나 일반보험 누적 보험 수익은 전년(2042억원) 대비 13.9% 감소한 17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자산운용 부문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연간 누적 투자이익은 2조6193억원으로 전년(2조1880억원) 대비 19.7% 올랐다. 투자 이익률 역시 3.22%로 집계돼 전년(2.80%) 대비 0.42% 증가했다.건전성은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지급여력제도(K-ICS·킥스)비율은 265%로 연초(273%) 대비 8%포인트 떨어졌다. 금리 인하와 더불어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구영민 삼성화재 CFO(경영지원실장)은 "삼성화재는 전 사업 부문이 과감한 도전을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견실한 성장과 차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삼성화재는 밸류업 계획 실행을 위해 킥스 비율을 220% 수준으로 설정해 점진적으로 자본 효율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며 지속 가능한 ROE(자기자본이익률)을 11~13% 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삼성화재 측은 지난달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통해 화제가 된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설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구 실장은 이날 경영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에 대해 “삼성생명에서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라며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 운영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 현재와 마찬가지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고 변경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