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산 벡스코서 제10차 OOC 개회사 "올해 2000㎢ 이상 보호구역 지정·매년 확대"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계획 발표
  •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9일 "올해 2000㎢ 이상의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글로벌 어업 헌장의 준수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개회식에서 "한국의 역량을 결집해 지속가능한 해양의 선도사례를 만들고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OOC 개최국인 한국은 주제를 '우리의 바다, 우리의 행동(Our Ocean, Our Action)으로 정하고 해양 보호 구역, 지속 가능 어업 등 6개 의제에 더해  '해양 디지털'을 선정했다. 

    강 장관은 수온 상승과 해양생태계 훼손으로 전세계가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밀려드는 쓰레기와 수산자원 고갈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더 구체적이고 더 혁신적인 행동이 필요하며 우리는 '행동'이라는 OOC의 정신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구체적 실천을 위해 한국은 OOC에서 3조7000억원 규모의 76개의 공약을 담은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계획(Korea Blue Action Plan)'을 발표했다. 

    먼저 한국은 전세계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강 장관은 "한국은 지난 3월 동아시아 최초로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협정(BBNJ)을 비준한 국가"라며 "올해 국내서 2000㎢이상의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매년 보호구역 면적을 지속 확대해 국제사회의 '30by30'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글로벌 투명성 헌장에 공감하며 단계적 이행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은 아시아 유일의 국제 불법어업 근절 행동연합의 일원으로서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국제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현재 갖추어진 법 제도에 더해 전자모니터링 기술 개발·고도화, 어획증명제도 확대 시행 등 글로벌 어업 헌장의 준수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대한민국은 여러분 모두와 함께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만들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OOC에서 만들어진 파도가 전세계로 퍼져 더 큰 변화와 행동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