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OOC서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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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케리 전 미국 국무부 장관. ⓒ해양수산부
존 케리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기가 마무리되던 당시 신규 생산 에너지의 75%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했는데 현재 80%로 높아졌다"며 "에너지 전환은 이제 멈출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케리 전 장관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탈탄소 정책 후퇴에 대해 "이번 변화로 해상풍력 등에 타격이 있겠지만 전세계적인 시장은 이미 결정을 내렸고 '에너지 전환'이 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갑자기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제작을 멈추고 석유차를 더 많이 생산하거나 전 세계가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친환경 신기술이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많은 진척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여 낙관적"이라고 부연했다.피터 톰슨 국제연합(UN) 해양특사도 "트럼프 정부가 국제해사기구(IMO) 탄소세 도입을 반대하고 반기후 정책적 움직임을 보여도 UN 회원국들은 이미 설정한 다자협약이 있다"며 "다자협약을 기반으로 행동을 굳건히 이어가고, 해양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하나가 돼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케리 전 장관은 해운업의 탈탄소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만약 해운업이 국가라면 전세계 8번째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국가일 것"이라면서도 "여럿 해운사가 OOC와 함께 했고 이후 많은 행동들이 변화하고 있으며 전세계 선박이 저탄소·무탄소로 전환되는 시작점에 OOC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이어 "에너지 구조를 더 청정하게 전환하는 과정에서 그 누구도 희생하지 않으며 모두에게 엄청난 경제적 혜택이 있다"며 "오염이 줄어들면 청정환경을 누리고 안전도 개선되며 자연재해 피해도 줄어들어 피해 복구에 투입되는 예산도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톰슨 특사는 이번 OOC의 성과가 오는 6월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되는 제3차 UN해양총회(UNOC)와 연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해양 보전, 지속가능 해양자원 활용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OOC 회의 결과는 당연히 UNOC로 연계된다"며 "OOC에서 논의된 모든 주제들이 UNOC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