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공공성의 리더십으로 사회에 기여한 공로"
  • ▲ 지난 5일 열린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명예정치학박사 학위 수여식. 왼쪽부터 고려대 승명호 교우회장, 고려대 김동원 총장, 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이사장, 고려대 송진원 대학원장.ⓒ고려대
    ▲ 지난 5일 열린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명예정치학박사 학위 수여식. 왼쪽부터 고려대 승명호 교우회장, 고려대 김동원 총장, 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이사장, 고려대 송진원 대학원장.ⓒ고려대
    고려대학교가 지난 5일 교내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명예정치학박사 학위수여식'이 열렸다고 7일 밝혔다.

    정 이사장은 7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 발전과 외교·안보 강화에 헌신하고,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아산나눔재단을 통해 사회 복지 증진과 미래세대 육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 이사장은 1988년부터 2014년까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외교·안보, 통일, 복지 분야의 입법 활동으로 국가의 미래 설계를 주도했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과 월드컵조직위원장으로서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우리나라의 국가 위상을 높였다.

    정 이사장은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도 추진해 왔다.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해 청년 창업과 사회 혁신을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적 기반 마련에도 앞장섰다.

    정 이사장은 1999년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재단이사로 재직하며 고려대와 인연을 맺고 고려대 체육위원회의 축구부 활동과 장학금 기부를 통해 대학 발전에 힘써 왔다.

    김동원 총장은 "정 이사장께서는 정치와 외교, 사회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오신 분"이라며 "그 발자취에는 지성과 공공성의 가치를 지닌 리더십이 담겨 있으며 이는 고려대의 '인류 미래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이라는 비전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답사에서 "고려대는 민족사학으로서 우리나라의 독립 정신을 고취해 왔으며 해방 후에는 민주화와 산업화에 앞장서 왔다"며 "개교 120주년을 맞는 올해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영광스럽다. 자랑스러운 고대인들과 함께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 ⓒ고려대
    ▲ ⓒ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