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콜옵션 행사에 … "심각한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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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뉴데일리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롯데손해보험의 콜옵션 행사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필요사항에 대해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이 원장은 8일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롯데소보가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권) 절차를 시작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롯데손보가 지급여력비율 저하로 조기상환 요건을 미충족함에도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앞서 롯데손보는 이날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었지만 금감원의 불허로 일정을 12일로 연기한 것으로 보도됐다.콜옵션 행사를 위해서는 상환 이후 킥스(K-ICS·지급여력)비율을 150%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롯데손보가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하면 킥스비율이 150% 미만으로 떨어져 감독규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롯데손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콜옵션 행사를 연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상환을 위한 충분한 자금 여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8일 콜옵션을 확정적으로 행사해 공식적인 상환 절차를 개시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금감원은 롯데손보가 법령상 요건을 어긴 데 따른 제재 가능성을 열어뒀다.이 원장은 "법규에 따라 필요사항을 엄정하게 조치하면서 막연한 불안심리 확산에 대비해 금융시장 안정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롯데손보가 계약자 보호에 필요한 재무건전성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