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방호대책·대드론 무기 기술 등 해병대 전파 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해병대와 전기·전력 중심의 국방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렸는데 김남균 KERI 원장,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병대는 무기체계 중·장기 획득 방향 등 정보를 연구원에 제공하고 관련 연구과제를 식별·추진해 나가도록 지원한다. 

KERI는 무기체계 기술 발전 노력과 함께 해병대가 당면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와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특히 해병대 상륙 작전 및 감시·정찰 임무에 있어 해무와 낙뢰 극복은 중요한 이슈인 만큼 KERI가 보유한 방호대책 기술이 해병대의 성공적인 작전 수행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KERI는 △대드론 지향성 무기 기술 △차세대 전투차량용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기술 △질화갈륨 기반 고출력 능동배열 빔 방사 기술 등을 해병대에 전파할 계획이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다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 첨단 전기기술을 통해 해병대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김남균 KERI 원장은 "국방 및 첨단 무기 분야에서 '전기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우리 연구원이 해병대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