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현황외국인 소유주택 72.7%가 수도권에 밀집돼외국인 소유 토지 공시가 총 33조489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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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말 기준 외국인 주택소유현황. ⓒ국토교통부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전국 주택이 처음으로 10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외국인 소유 주택 중 절반 이상은 중국 국적자가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10만216가구, 주택 소유 외국인은 9만8581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체 주택(1931만가구, 2024년 가격공시 기준)의 0.52% 수준이다. 가구 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5.4%, 소유자 수는 5.5% 각각 늘었다.국적별로는 중국 국적자가 5만6301가구(56.0%)로 가장 많았고. 미국 2만2031가구(21.9%), 캐나다 6315가구(6.3%) 등 순이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에 7만2868가구(72.7%)가 집중됐으며 지방은 2만7348가구(27.3%)로 집계됐다.시도별로는 경기 3만9144가구(39.1%), 서울 2만3741가구(23.7%), 인천 9983가구(10.0%), 충남 6156가구(6.1%), 부산 3090가구(3.1%) 순으로 나타났다.주택유형별로 보면 외국인 보유 전체주택 중 공동주택은 9만1518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아파트 6만654가구, 연립·다세대 3만864가구였다. 단독주택은 8698가구로 나타났다.주택 수 별로는 1주택자가 9만2089명(93.4%)으로 가장 많았고, 2주택자는 5182명(5.3%), 3주택자 이상은 1310명(1.3%)으로 나타났다.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6790만5000㎡로 전체 국토면적(1004억5987만4000㎡)의 0.27% 수준이다. 2023년 말(2억6460만1000㎡)대비 1.2%(3304㎡) 증가한 수치다.외국인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33조4892억원으로 2023년 말(33조288억원) 대비 1.4%(4603억원) 증가했다.국적별 비중은 미국(53.5%), 중국(7.9%), 유럽(7.1%) 등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경기(18.5%), 전남(14.7%), 경북(13.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외국인 국내 토지보유 면적은 2014년~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하여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이상거래를 철저히 조사하는 등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