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금융조달 완료후 첫삽…35년간 전력생산·판매지분투자·기술검토·태양광모듈 공급…2027년 6월 준공
  • ▲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며 에너지부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현대건설은 민간기업과 공기업, 정책펀드로 구성된 팀코리아 일원으로 7500억원 규모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금융조달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루시(LUCY)'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쪽 지점 콘초 카운티에 350㎿ac(455㎿dc)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것이다.

    여의도 면적 약 4배,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5537㎡ 부지에 약 7500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팀코리아는 준공후 35년간 연간 약 926GWh 전력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월평균 300㎾h를 사용하는 4인가구 기준으로 약 2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건설은 해당사업 개발단계부터 참여해 지분투자와 기술검토, 태양광모듈 공급을 담당한다. 시공은 현지 건설사인 프리모리스, 운영은 한국중부발전이 맡는다.

    팀코리아는 2023년 8월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엔 계통연계실사 및 전력계통연계계약 등 현지 전력망 운영을 위한 각종 인허가를 마쳤다.

    최근 미국 정부 정책 변화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국내기업 진입장벽이 높아졌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2027년 6월 준공예정인 만큼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생산된 전력은 VPPA(가상전력구매계약)를 통해 스타벅스, 워크데이 등 다수 글로벌기업에 판매될 예정이다.

    팀코리아엔 현대건설 외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 민간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수소와 해상풍력, 송변전 등 에너지산업 전반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에너지분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선진시장 투자개발형사업 등을 전개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