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쇼핑 이어 칠성음료까지보유 주식 약 1050억원어치 처분롯데재단 "상속세 마련 위한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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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롯데칠성음료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이로써 신 의장은 롯데지주, 롯데쇼핑에 이어 롯데칠성음료 주식까지 모두 매각하게 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의장은 전날(22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롯데칠성음료 주식 2만4703주를 1주당 12만9960원에 처분했다. 매각 금액은 약 321억원 규모다.
앞서 신 의장은 지난 10일, 14일, 16일 사흘에 걸쳐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 211만2000주, 7만7654주를 시간외 매매로 전량 매각한 바 있다. 매각 금액은 각각 약 670억원, 58억원에 달한다.신 의장은 지난해 5~6월에도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지분 일부를 매각한 바 있다.
이번 거래로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주식은 모두 보유하지 않게 됐다. 다만 롯데웰푸드 지분은 일부 보유 중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신 의장은 롯데웰푸드 주식 14만939주(지분율 1.49%)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재단 측은 신 의장의 잇따른 지분 매각에 대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지난 2020년 1월 부친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간 분할 납부 중이다.





